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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국내 4가구 중 1가구 반려동물 양육…보호자 85.6%가 '개'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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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1-09 21:02 조회6,1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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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2017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 발표
기사입력 2018.01.0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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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7일 ‘2017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만20~64세 5천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로 설문지를 작성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보유 가구 비중은 4가구 당 1가구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고, 농장동물 복지 향상 필요성에 대해 압도적 비율(85.3%)로 공감하는 의견이 나타났다.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 비율은 5년 만에 10%p가량 증가했다. 2012년 359만 가구로 전체 가구 중 17.9%였던 반려동물 보유 가구 비율은 2015년 21.8%(457만가구), 2017년 28.1%(593만가구)로 네 집 가운데 한 집은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반려동물 양육자의 85.6%가 개를 키워 반려견 가구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고양이는 22.3% 비율을 보였다. 개·고양이 모두 기르는 응답자는 7.8%였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가구 내 반려동물 수를 추정한 결과 개는 약 662만마리, 고양이는 약 232만마리가 양육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94.3%를 차지해 대부분 국민이 유기동물 입양에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반려동물의 입양 경로는 ‘지인에게서 무료 분양’이 가장 많았고(44%), ‘펫숍에서 구입’(21.3%), ‘지인에게서 유료 분양’(19.7%)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외 동물복지에 대한 의식도 고취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살충제 계란 파동,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한 농장 닭·오리 살처분 이슈가 이어지면서 농장동물이 복지가 ‘현재보다 향상되어야 한다’에 85.3%가 응답했다. 동물복지축산 인증표시 제도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35.4%만이 알고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으나,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을 인지한 후 가격이 비싸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70.1%로 나타났다.
 
농장동물 복지를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농장동물에게 보다 나은 환경을 제공해 주는 것’(41.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모든 동물을 존중할 의무’(18.4%), ‘동물보호와 동일’(13.6%)라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축산물의 품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26.3%)이란 답변도 많은 비중을 차지해 농장동물을 산업적으로 이해하는 측면도 있었다.
 
반면 일상적으로 실상을 인지하기 어려운 실험동물에 대해서는 비교적 낮은 공감대가 나타났다. 동물실험 필요성에 대한 답변 가운데 '안타깝지만 동물실험은 사람의 안전, 건강, 교육에 관한 문제이므로 필요하다'에 대해 41.8%로 가장 높은 응답이 돌아왔다. ‘사람의 안전이 우선이므로 안전성 평가만큼은 동물실험을 수행해야 한다’거나(22.6%), ‘동물실험에 대해 고민해본 적 없다’(23.5%)는 의견도 많았다. ‘동물실험은 다른 방법으로 대체 가능하며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2.1%에 그쳤다. 이에 검역본부는 “실험동물의 복지향상 및 윤리적 사용을 강화하기 위해 각종 지침 및 가이드라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향후 동물등록제 방향 설정, 길고양이 중성화사업, 동물 복지 정책 수립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